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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치료제

디지털 치료제와 건강불평등

디지털 치료제는 건강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디지털 치료제와 건강불평등
디지털 치료제와 건강불평등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의 건강을 개선하고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첨단 기술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제공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불평등을 줄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해로운 형태의 건강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치료제가 건강불평등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누구나 공평하게 디지털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안해 보겠다.

건강불평등이란 무엇인가?

건강불평등의 정의

건강불평등(Health Inequality)이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동등한 기회를 갖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건강불평등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이 4가지다.

  • 소득 격차: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진다.
  • 지역 간 차이: 도시와 농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의료 인프라 차이로 발생한다.
  • 디지털 격차: 인터넷,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경우 발생한다.
  • 교육 수준: 건강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의료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와 같은 건강불평등을 초래하는 원인들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일부 계층만 혜택을 누리는 새로운 의료 격차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건강불평등을 해결하는 긍정적 측면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의료 시스템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보완하는 등 건강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1) 원격 의료 및 저비용 치료로 의료 접근성 확대

기존 의료 시스템에서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사람(고령층, 장애인, 농어촌 거주자 등)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한다면 병원 방문 없이도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비대면 진료 및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도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는 저소득층과 의료 취약 계층 및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2)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 활용 가능

저소득 국가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병원과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적절한 시점에 제공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하면 전문 의료진이 물리적으로 바로 옆에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기본적인 건강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는 저소득 국가 거나 개발도상국이어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건강불평등을 초래하는 부정적 측면

디지털 치료제가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제공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건강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1) 디지털 격차로 인한 의료 접근성 문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저소득층, 고령층, 농어촌 거주자는 스마트폰, 인터넷,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할 수 없는 계층은 여전히 기존 의료 시스템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

2) 비용 문제

현재 일부 디지털 치료제는 무료 또는 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고급형 서비스는 비용이 높다. 저소득층은 무료로 상용화된 디지털 치료제만 이용할 수 있다거나, 비싼 디지털 치료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디지털 치료제의 혜택을 받는 환자 간의 격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고 이는 불평등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디지털 치료제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건강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

1) 디지털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특히 비용 문제에 있어서는 디지털 치료제가 건강보험에 포함되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국과 유렵 등에서는 일부 디지털 치료제에 보험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의 효과성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효용이 높다면 건강보험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2) 저소득층 및 의료 취약 지역 지원 정책 강화

정부와 비영리 기관에서 무료 디지털 치료제를 보급한다거나, 영리 기관에서도 특정 계층에는 디지털 치료제의 비용을 일부 보전 또는 할인하여 제공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가 떨어지는 취약 계층을 위해서는 무료 교육이나 기술 지원도 필요하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불평등은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디지털 격차와 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불평등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디지털 치료제가 모두를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